- 위장은 제2의 뇌, 미들존 손상이 우울증으로... 우리나라는 ‘자살왕국’이라고 할 정도로 자살인구가 많다. 지난 5년간 꾸준히 증가 하고 있는 자살률. 현재 OECD가입 국가 중 1위라고 하는데. 전 세계적으로는 매년 320만 명이 우울증을 호소한다고 한다.
마음의 병인 우울증은 한 사람의 생활을 나락으로 이끌고 정상적인 일상생활은 물론 사회생활도 힘들게 하는데. 이러한 우울증이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자살’로 이어진다는 데에 더 큰 문제가 있다. 통계상으로는 매 45분마다 한 명씩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을 선택하고 있다고 한다.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 소식은 뉴스나 신문을 통해 간간히 들려오는 것이지만, 최근 잇따른 연예계 스타들의 자살은 더욱 충격으로 다가온다. 브라운관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그들의 자살소식은 사회적인 파장이 큰데. 심한 경우 ‘자살바이러스’라는 파장효과까지 볼 수 있다. (* 자살바이러스 : 동경하는 스타의 죽음으로 그를 따르던 팬들이 함께 자살하는 것)
이러한 스타들의 자살도 결국 우울증으로 비롯된 것들이 많다. 남들에게는 말 못하는 나만의 병, 우울증으로 목숨을 버리는 상황까지 가는 것이다. 헌데, 우울증의 원인이 단순히 마음의 병만은 아닐 수 있다는 의견이 최서형 원장을 통해 제기되었다. 우울증의 발생기전에 심리적 소인이 아닌, 어떤 질환으로 인한 소인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원인이 우울증을 유발하는 것일까? 하나한의원 최서형 원장은 이에 대해 위장관의 미들존 손상으로 인한 우울증 발생기전을 설명한다.
세로토닌분비억제 -> 우울증으로
‘미들존(middle zone)'은 위 외벽을 말하는데, 이 미들존에는 정교한 방어시스템이 있다. 카할세포라는 방어세포가 그것인데. 이 방어시스템으로 인해 유해물질이 위 외벽으로 흘러들지 못하게 하고,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 음식찌꺼기도 위 외벽으로 흘러들지 못하게 된다는 것. 그런데 이 부위에는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고 있단다.
위 외벽의 미들존이 손상되면 이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하게 되는데, 세로토닌이 분비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우울증이 쉽게 유발될 수 있다고 한다. 실제, 우리 몸에서 분비되고 있는 세로토닌의 90%이상이 위장에서 분비되고 있다는 것은 위장의 문제로 호르몬 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우울증이 잘 발생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 위 외벽의 미들존이 손상되어 위장이 독소로 변화하면 이렇게 세로토닌 분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위 외벽의 미들존이 어떠한 이유로 손상되고 위장환경이 독소로 가득 차는 것일까? 그것은 좋지 않은 유해물질을 계속적으로 섭취했을 때와 음식을 빨리 먹거나 많이 먹는 것, 급하게 먹는 등 좋지 않은 식습관을 오랫동안 유지했을 경우에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습관은 위장관의 미들존을 상하게 하고, 미들존의 손상으로 방어시스템이 고장 나면, 유해물질이 위 외벽으로 흘러든다는 것.
이로 인해 우울증 발생이 쉬워지는 데. 이 뿐 아니라 위외벽에 흘러든 물질이 쌓이고 굳으면서 형성하는 ‘담적’이 담적병을 유발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담적병은 위 외벽의 움직임이 둔해지면서 소화를 제대로 시키지 못해 만성위장질환이 발생되는 것인데, 담적의 독소가 신체 전체에 퍼지면서 당뇨병, 아토피, 고혈압 등의 고질적인 질환들을 유발하게 된다는 것.
최서형 원장은 “여러 가지 임상연구 결과, 담적이 우울증을 유발하게 되는 기전을 발견했고, 이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질환이 담적으로 인해 유발됨을 알 수 있었다. 실제 환자들에게 담적을 제거하는 치료를 한 결과 질병이 눈에 띄게 호전되었다.” 며 “담적은 담적을 없애는 치료를 해야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담적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라 덧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