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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뇌 속 신경전달물질체계 불균형에서 오는 문제가 아닙니다. 기존 서양의학과 한의학에서는 위장외벽이 손상되어도 우울증이 올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뇌에서만 분비되는 것으로 알고 있던 수많은 신경전달물질이 ‘제2의 뇌’로 불리는 위장관의 외벽에서 분비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 중 우울증을 예방하는데 깊이 관여하는 세로토닌의 90%가 위장에서 분비된다고 합니다. 세로토닌은 뇌의 시상하부 중추에 존재하는 신경 전달 물질로,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감 등을 줄여주기에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불립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우울증과 위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깊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위장 문제가 우울증의 유력한 배경이라는 것입니다. 세로토닌 분비 장애로 우울증에 걸린 환자들을 살펴보니, 역시나 가장 큰 원인은 세로토닌 분비 영역인 위장외벽의 손상이었습니다. 실제로 별다른 스트레스가 없는데도 우울 증상을 보인 우울증 환자들의 대부분은 담적병(음식 노폐물이 부패해서 형성된 담독소가 위와 장 외벽조직에 껴서 위와 장이 굳어지는 병)을 갖고 있었습니다. 또 폭식과 야식, 과식하는 습관, 인스턴트 식품을 즐겨 먹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본원에 담적병으로 찾아온 환자들 가운데 약 20% 정도는 우울증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었습니다.이들에게 담적 치료를 했더니 소화불량과 우울증 모두가 해소되었고, 이를 통해 우울증은 위장 및 식습관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신경정신과 치료를 해도 잘 낫지 않고, 특별한 스트레스가 없는데도 스트레스성 폭식에 시달리며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경우라면 담적병과 관련된 것은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담적병이란 음식 노폐물이 부패해서 형성된 담 독소가 위와 장 외벽조직에 껴서 위와 장이 굳어지는 병을 말합니다. 보통 뒷목과 어깨가 굳으면서 통증이 있을 때 '담'에 결렸다는 표현을 하는데, 이때 담(痰)은 만병을 만드는 더럽고 탁한 병리물질입니다.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아서 생긴 부패한 물질이죠. 그래서 '가래 담(痰)'자를 씁니다. 담이 우리 몸 곳곳 저류되는 곳에 쌓이면 콜레스테롤, 중금속, 콜라겐, 피브린 같은 혈액응고 물질이 됩니다. 또는 무기물질 및 여러 불순물과 함께 응집되어 조직을 굳게 하거나 돌같은 고형을 이룹니다. 그래서 담 독소가 혈관에 끼면 동맥경화가 진행되고, 근육에 끼면 근육이 굳어지고 담 결리는 현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심장에 끼면 심근경색, 협심증을 만들고, 자궁, 갑상선, 간장의 장기에서는 근종, 결절, 경화 조직으로 변합니다. 위장에 끼면 위와 장이 굳어지는 담적병이 됩니다.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위장관 외벽에 낀 담적을 치료해서 막힌 세로토닌 분비를 정상화시켜야합니다. 동시에 뇌 속에 낀 담적독소를 제거하여 청결한 뇌 환경을 만들고 뇌 속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되찾아줘야 합니다. ‘위장의 담독소가 우울증 유발에 관련된다’는 사실은 정신적 원인이나 뇌신경의 문제로만 알고 있었던 우울증에 ‘식습관 개선’과 ‘담적 독소 제거’라는 새로운 치료의 장을 열어줄 것입니다.
우울증 자가진단을 통해서 건강상태를 체크해보세요!
다음은 우울증을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체크 리스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