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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태교중의 태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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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울면서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계속 토하는 세 살 난 남자아이가 진료실을 찾았다. 아무 것도 먹지 못하기 때문에 수개월 전부터 서울 대학병원 소아과에 입원하여 음식 대용 영양수액을 맞으며 연명하였다 한다. 무슨 큰 질병일 것 같아 장 등 많은 정밀 검사를 시행했지만 전혀 이상이 없었고, 치료도 안되어 결국 소아신경정신과로 전과하였는데 역시 차도가 없었다.
아이를 고치려고 백방으로 알아보던 부모는 위장이 굳어지는 담적병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본원을 찾게 되었다. 진찰해보니 위와 장이 맷돌처럼 덩어리져서 굳어진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태어나서 얼마 되지 않은 아이가 왜 이렇게 심하게 굳어졌는지 나도 이해하기 힘든 현상이었다. 유전일 수 있다는 생각에 엄마를 진찰해보니 어머니가 바로 위장이 맷돌처럼 굳어져 있었고 심각한 만성위장병 환자였다. 이때부터 10세 전후 아이들이 내원하면 부모의 복부상태를 관찰하였는데 그 결과 거의 대부분 어머니의 담적상태와 아이의 담적상태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바로 담적병은 유전이 되는 병이다. 임산부가 담적이 있으면 담적상태가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이 되는 것이다.
담적을 물려받은 아이들은 나서도 잘 먹지 않아 엄마가 쫒아 다니면서 먹여야 하는 경우가 많고, 머리가 아파 짜증을 잘 내며, 집중력이나 두뇌 기능이 저하되고, 감기에 잘 걸리며 아토피 같은 피부질환에 잘 걸린다. 이러한 경우의 아이들이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우리나라에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런데 이 질환에 대해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 방법이 없고, 아무리 좋은 보약을 써도 전혀 좋아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담적을 물려받은 아이들은 나이 들어서까지 위장병과 두통, 피부질환 등 담적병으로 비롯되는 각종 질환에 시달리며 살 수밖에 없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임신 전에 담적을 제거하여 아이들에게 물려주지 않는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건강한 아이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담적 관련 태교가 무엇보다 가장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태교는 임신이후에 시작하지만 담적 태교는 임신 전에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