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질문에 당신은 어떠한 답을 할 것인가? 악화된 경제상황이 조금 나아지는 것? 혹은 결혼? 아니면 S라인이나 V라인 만들기? 한 포털사이트에서 이와 비슷한 설문조사를 했다. 기축년에 가장 듣고 싶은 새해 덕담으로 네티즌들은 어떠한 항목에 답을 했을까?
돈이나 몸매, 배우자와 같은 다양한 항목 중에서 약 35%로 가장 많은 네티즌의 선택을 받은 항목은 바로 '건강'에 대한 항목이다. '병원에 가지 않도록 건강하라' 라는 내용의 덕담이 바로 그것이다. 아무리 경제상황이 어려워도, 아무리 몸짱 얼짱을 내세워주는 시대라 해도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는 생각이 많은 이들이 원하는 바람이라는 것이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난 것이다.
◎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실제 생활은...
많은 이들이 이토록 건강하기를 바라지만, 안타깝게도 현대인의 생활은 건강과 거리가 먼 경우가 많다. 식생활은 물론 사소한 습관 하나까지도 건강을 병들게 하는 습관을 가진 이들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술문화' '빨리 빨리 습관' 등이 있다.
보통 대학생이 되면서 술문화를 접하는데, 한 번 접한 이 술문화를 생활에서 떼어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각종 대학 행사는 물론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술이 빠지면 섭섭하다는 학생들, 술이 없는 회사의 회식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직장인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인에게 유명한 빨리빨리 습관은 식습관에도 적용되어 문제가 되고 있다. 식사시간이 평균 20분이 채 되지 않는 무서운 속도로 식사를 하는 한국인들의 습관은 건강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위장관련질환은 물론 전신질환까지, 담적을 아세요?
이런 습관은 한국인의 건강을 해치는데,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위장관련질환이다. 이미 위암 발병률 세계 2위를 기록한 우리나라는 위장과 관련된 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 유독 많다. 걸핏하면 속이 쓰리고, 가스가 찬 듯 더부룩하고, 변비와 설사 증상이 나타나는 이들도 위장이 좋지 않아서 인데, 위에 언급한 것처럼 좋지 않은 음식을 섭취하거나 식습관이 올바르지 못할 경우 더욱 쉽게 위장에 탈이 난다.
하나한방병원 최서형 원장은 이러한 문제가 단순히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의 질병으로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위장에 문제가 생기는 기전을 제대로 알고 이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한다.
최서형 원장은 "좋지 않은 음식과 빨리 먹는 습관을 고수할 경우 위의 방어기전이 훼손되면서 위장 안쪽의 내용물이 위 외벽, 즉, 바깥쪽으로 흘러들어가 굳게 된다. 점차 덩어리가 커지고 더 굳게 굳으면서 위장운동을 방해해 위장관련문제가 더 심각해지는데, 이런 경우 위 외벽에 굳은 덩어리가 신체 곳곳에 독소를 방출해서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한다" 며 "덩어리를 '담적'이라 칭하고 담적으로 인해 나타나는 질병을 '담적병'이라 하는데, 담적병은 그 종류가 다양하다. 위장질환은 물론 당뇨병, 치매, 우울증, 간경화, 아토피, 자궁질환 등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한다"라 덧붙인다.
◎ 최서형 원장이 제안하는 건강 가이드
하나한방병원 최서형 원장의 도움말로 보다 더 건강한 위장과 건강한 삶을 위한 식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① 천천히 조금만 적당히 먹기
② 하루 3끼는 30분간, 한 입에 30회 이상 씹어 먹기
③ 찌거나 삶아 먹기
④ 취침 전 2시간 이내에는 먹지 말기, 먹고 눕지 말기
⑤ 음식은 싱겁고 덜 달게 먹기
⑥ 술은 적당히 마시기
⑦ 채소와 과일 많이 먹기
⑧ 금연하기
⑨ 스트레스 제대로 해소하기
⑩ 규칙적인 생활 패턴 유지하기(규칙적 운동도 포함)
담적은 담적제거치료로 제거할 수 있다. 평소 담적이 생기지 않도록 위에 제시한 건강습관을 잘 지켜 위장건강을 잘 지키고, 아울러 다른 질병까지 유발되지 않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