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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스트레스 해소용 매운음식, 위장질환 유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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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식품업체들의 매출순위에서 매운맛 식품들이 매출상승폭을 보이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C식품사의 매운 고추장은 일반 고추장보다 훨씬 매운맛으로 매출이 10%가량 상승되었고, D사의 매운맛 참치 역시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그 밖에 각종 매운맛 불닭, 카레, 라면 등등 그야말로 매운맛이 승승장구를 하고 있는데. 이러한 식품들의 인기와 함께 불닭, 매운낚지볶음, 매운치킨 등 매운맛 식품 전문 식당들도 호황을 이루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제불황에 따라 매운맛 식품의 인기가 상승하는 것이라 해석한다. 직장인 임 모씨(36세, 남)는 “스트레스를 받은 뒤 매운 음식을 먹고 땀을 뻘뻘 흘리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아 매운 맛을 선호하는 것”이라 전한다. 또한 직장인 김 모씨(39세, 남)은“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주와 매운 낚지볶음과 같은 안주가 떠오른다.”라 전한다. 물론 매운 맛이 스트레스를 풀어줄 지는 모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스트레스 해소 방식은 위장건강을 병들게 할 수 있다고 전한다. 여러 연구에서 고추 등에 함유되어 있는 캅사이신 이라는 매운 성분은 오히려 위 점막 세포의 염증을 억제해주는 것으로 나타나 한동안 매운음식을 ‘자제’했던 이들도 마음껏 즐기게 되었는데. 하지만 이러한 매운음식도 적당히 잘 먹어야 위장에도 부담이 되지 않는 것이다. · 매운 음식, 짠 음식은 위장에 염증 유발 학술지 ‘헬리코박터’ 에서는 이러한 항염증 효과를 가진 캅사이신이라고 해도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에는 위장의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위장의 염증은 위궤양, 위암은 물론 십이지장궤양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 하나한의원 최서형 원장은 “지나치게 매운 음식을 선호하는 경우, 위에 염증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위 점막이 손상되어 미란성 위염까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위의 표피가 벗겨졌다는 것으로, 좀 더 악화될 경우 점막근 층까지 손상되어 위궤양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위장 기능이 선천적으로 약한 경우에는 이러한 음식에 더 큰 자극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소화와 흡수를 같이 하는 십이지장에서 점막 손상이 일어날 경우 십이지장염이나 십이지장궤양으로 나타나는데, 이러한 질병은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더욱 악화된 뒤 발견하는 일이 많다.”라 전한다. · 매운음식과 소주, 위장공격의 찰떡궁합 특히 이러한 매운음식을 소주와 함께 섭취할 경우에는 위장이 받는 부담은 더욱 커진다. 알코올은 다른 어떤 음식보다 장 점막을 잘 손상시켜, 장 점막을 자극시키고, 장염, 설사,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이렇게 매운음식과 소주를 즐기는 습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다보면 간장의 대사 기능 손상, 해독 기능이 손상되어 산화질소가 과도하게 만들어져 위장질환이 진행된다. 최 원장은 “유럽이나 열대지방에서는 우리나라 보다 더 짜고 매운 음식을 즐긴다. 하지만 그들에 비해 우리나라의 위염, 위암발생율이 월등히 높은 것은 이러한 음식을 섭취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매운음식을 즐기고 싶다면 과식, 폭식하지말고 소주와 함께 곁들이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라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