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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디어파인] 잘 낫지 않는 역류성식도염, 담적병 치료로 접근해야 [나병조 원장 칼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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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강씨(49세, 남)은 수년전부터 속이 답답하면서 목에 무엇인가 걸린 듯한 느낌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런데 요즘에는 목이 칼칼하고 기침 증상까지 나타나기 시작해 겁이 났다. 왜냐하면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뉴스를 본 터라 해당 폐렴의 시작되는 것 아닐까 두려웠다. 이에 병원에 가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역류성식도염’을 진단 받았다. 코로나19의 여파가 계속되면서 기존에 질병을 갖고 있는 사람도 코로나 바이러스와 연관지어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일반 감기, 몸살, 천식 등 여러 기저질환이 코로나19 독감으로 착각하게 만드는데 가장 의외 질환이 역류성식도염이다. 평소에는 가볍게 넘길 수도 있는 증상들도 주의해서 관찰하는 것이 필요할 때다. 역류성식도염은 섭취한 음식물이 식도로 넘어오지 않게 막아주는 식도와 위장 사이의 괄약근이 약해지면서 위장 내에 머물러 있어야 할 음식물, 위액이 거꾸로 넘어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속 쓰림, 소화불량, 목 이물감, 기침, 헛구역질, 가슴 쓰림 및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목소리가 쉬고, 변하기도 한다. 주로 명치가 답답하고 쓰려 단순히 체한 것으로 여기고 방치하게 되는데, 점차 점막에 궤양과 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역류성식도염의 증상 중 마른 기침과 목소리의 변화는 호흡기 질환으로 오해하기 쉽다. 특히 요즘은 코로나19 증상인지 감기인지 몰라 병원을 찾았다가, 상기 사례처럼 역류에 의한 증상으로 진단 받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이러한 증상들로 불편함을 느낄 때마다 위산 및 위액을 억제하는 제산제를 먹게된다. 하지만 이렇게 약을 복용하다가 중단하면 금세 재발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한의학에선 담적병이 원인되어 나타나는 증상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한다. 담적병이란, 올바르지 못한 식습관에 의한 위장 기능의 저하로부터 비롯되는 질환이다. 위장 기능이 떨어지면 음식을 잘 소화시키지 못하게 되고, 이는 위장 안에서 부패하면서 담 독소를 형성한다. 이 담 독소는 위장 점막을 손상시키고 위의 근육층으로 퍼져 딱딱하게 굳어지는데, 이로 인해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어 역류 및 소화 장애가 발생한다. 담적병으로 인해 위와 식도가 굳어지면 음식을 아래로 내려 보내지 못해 음식이 정류하게 된다. 이 때 아랫배에 차 있는 가스가 위로 올라오면서 음식과 위산이 역류한다. 담적병에 의한 역류 증상이 발생하면 잘 낫지 않게 되며 위장, 식도질환 뿐만 아니라 담 독소가 전신에 영향을 미쳐 두통, 어깨통증, 만성 피부병, 비만, 관절염, 당뇨 중 일부 질환을 동반하여 일으킬 수 있다. 이런 경우, 담적병에 의해 굳어진 위와 식도를 풀어내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담적치료의 핵심은 위장 외벽에 끼어서 굳은 담 독소를 제거하는 것으로, 담 독소를 약물로 제거하는 약물요법과 굳어진 외벽 조직을 풀어주는 온열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입자가 매우 작은 특수 미생물을 발효 처리한 한약으로 담 독소를 제거하고, 아로마 치료, 소적치료 등 온열요법으로 굳어진 위장 조직을 풀어 혈액순환이 원활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치료는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한다. 치료 후에는 식습관과 생활습관 관리도 빼놓지 않고 실시되어야 한다. 폭음, 폭식, 야식, 음주를 피하고 균형잡힌 식단을 구성하여 치료 이후에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음식 섭취 후 바로 눕는 습관은 되도록 피하고 틈틈이 스트레칭 및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강남위담한방병원 나병조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