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는 입에서 섭취한 음식물을 위까지 전달하는 통로로 위로 내려간 음식물이 식도로 거꾸로 넘어오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위장에 머물러 있어야 할 위산이나 펩신 등의 위액이 식도로 거꾸로 넘어오면서 식도의 점막을 자극하여 염증을 일으킬 때 역류성식도염이 발병한다. 심한 경우 식도의 점막에 궤양이나 출혈을 일으키기도 한다. 역류성식도염은 치료가 쉽지 않고 재발이 잦은 것이 특징이다.
역류성식도염의 가장 큰 원인은 위와 식도가 굳어진 ‘담적병’ 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뒷목과 어깨가 굳으며 통증이 있을 때 보통 ‘담’에 걸렸다는 표현을 쓰는데, 이때의 담은 질병을 만드는 더럽고 탁한 물질이다.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 흡수되지 않아 부패한 잔여물질인데, 이 담이 위와 식도에 끼면 굳어지며 역류성식도염이 발병하게 된다.
위와 식도가 담적병에 걸리게 되면 음식을 아래로 내려 보내지 못해 음식이 정류하게 되는데, 하부 장관의 가스가 위로 상층 하면서 음식과 위산을 역류시키는 것이다.
드물게는 하부식도괄약근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위산이나 펩신 등 위액이 식도로 거꾸로 넘어오는 경우도 있다. 산성인 위액이나 알카리성 장액이 역류에 의해 식도 점막 손상을 입히기 때문. 보통은 잠자기 직전 술을 마시거나 야식을 섭취하는 경우, 잦은 흡연 등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역류성식도염의 초기 증상은 속이 쓰리거나 신물이 넘어오는 것에서 시작한다. 흔히 가벼운 소화불량이라 여겨 소화제를 찾게 되는 경우가 잦다. 그러나 역류성식도염은 일시적인 소화불량과는 차원이 다른 질환으로 담적과 같은 기능성 위장장애가 근본적인 원인이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장병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우리나라는 인구의 4분의 1이 위장병을 갖고 있는데 그 중 70% 이상은 의학적으로 원인 모를 잘 낫지 않는 만성, 신경성 위장병 환자로 분류한다. 그런 만성 위장병을 갖고 있는 환자 대부분은 내시경 검사를 해도 아무 이상이 없어 제대로 된 원인을 모른다.
위담한방병원 최서형 대표원장은 “위장에 좋은 특수 미생물을 찾아 약의 위장 외벽으로부터 흡수력을 강화 시켜야한다. 담 독소가 외벽에 꽉 쌓여있을 경우 독을 없애야 한다. ”라고 설명한다.
이어 최 대표원장은 “과식하거나 음식을 빨리 먹는 것을 금해야 한다. 음식을 빨리 먹게 되면 음식에 있는 독소가 침에 의해 무독화 되는 과정이 생략되기 때문이다. 또 과식, 폭식, 야식 등은 가급적 피하되 알맞은 식사량을 꼭꼭 씹어 먹는 것만 실천해도 질병을 예방하고 대장암, 위암 등을 막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