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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방송기자저널 제 188호] 만병의 근원(根源) '담적병' - 방치하면 더 큰 병 불러…식습관 바꾸고 재발 방지 노력도 중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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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생활로 인하여 불규칙한 식사와 과음, 흡연이 다반사인 IT 계통의 프리랜서 이모씨(38세, 남). 이런 생활 패턴으로 평소에도 소화불량과 역류성 식도염 등을 겪긴 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였다. 그러다가 언젠가부터 심한 두통과 어지럼증에 안구 통증과 근육 결림 등이 겹치게 되었다. 새로운 업무 수주를 따내어 맡을 때 마다 따라오는 일상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 여겼지만 시간이 흘러도 차도가 없자, 고민 끝에 결국 병원을 찾게 되었다. ‘담적병’ 진단 후 본인 체질에 맞는 치료를 받게 되었고 소화불량은 물론 두통과 근육 결림 등이 눈에 띄게 호전되기 시작했다. (지난 호 건강칼럼에서 설명했지만) 위장 외벽이 독소로 인해서 단단하게 굳어지거나 붓는 위장 질환을 한방에서는 ‘담적병(痰積病)’이라 한다. 내시경은 위 점막만 확인하기 때문에, 독소가 쌓여 담적이 발생한 위장 외벽은 확인하지 못하고 그래서 단순 신경성이나 과민성 위염으로 진단을 받는 경우가 상당수다. 명치 끝이 갑갑하고, 체기(滯氣)에 꺽꺽 트림이 나오며 복부 팽만감, 역류(逆流) 증상 등의 위장질환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담적병으로 의심해야 한다. 만약 적시의 담적병 치료시기를 놓치게 된다면 담적 독소가 순차적으로 온 몸으로 퍼지면서 급기야는 전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게 된다. 굳어진 위장은 신축성이 떨어져 활동성에 제약을 받고 제 기능을 수행 못하게 된다. 이로 인해 위장 내로 유입된 더 많은 유해물질을 처리하지 못하고 상태가 나빠지는 악순환이 지속되는 것이다. 이렇게 유입된 유해물질이 독소로 변해 전신으로 퍼지면서 담적병에 기인한 다양한 전신질환이 발생되는 것이다. 따라서, 두통, 어지럼증, 안구통증, 각종 관절 및 피부 질환, 무기력증이나 우울증 같은 정신 질환, 만성 피로, 불면증 등이 동반되고 있다면 담적병으로 인한 전신질환이 확산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 한편으로는 위장과 뇌(머리)는 별개의 기관인데 어떻게 위장 외벽이 손상 되어 발병되는 담적병으로 인하여 두통은 물론 전신질환으로까지 확대 될 수 있냐는 의구심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담적병은 단지 위장의 문제라고 국한 지을 수는 없다. 위장 외벽은 면역, 신경, 소화물질 분비 기관, 근육, 혈관 등이 내재 되어 있다. 이곳에 불결하고 탁한 담 독소가 생기면 혈관이나 림프계를 통해 심장과 간, 전신 면역계에 오염 물질이 전달 되면서 수많은 질병의 원천(源泉)이 되고 만다. 담 결림, 두통, 어지럼증, 당뇨병, 건망증, 치매, 관절염, 우울증, 구취, 피부 질환, 동맥경화, 자궁 질환 등의 다양한 질병이 발생하는 것이다. 즉, 담적병이 발생하게 되면 체질적 원인에 의해 가장 허약한 부위에 집중되면서 온 몸의 생체 리듬까지 혼란스럽게 만들게 된다. 다시 말해 담적병으로 인한 체내의 각 기관들이 독소의 영향을 받아서 상기 증상들이 나타남과 동시에 신체적 변조(變造)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병리적 현상이 지속되면 전신질환 중 하나의 질병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렇듯 다양한 증상의 중심에는 위장의 문제가 있으며, 담적병이 만병의 근원(根源)이라 할 수 있다. 담적병을 초래하는 유해물질은 과식, 폭식, 급식(急食), 야식 등의 잘못된 식습관과 과음, 흡연, 각종 독성 음식 및 인스턴트/패스트 푸드 등의 섭취에 의해 만들어진다. 따라서, 담적병과 이에 연계된 각종 전신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절제한 식습관을 고쳐 나가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치료가 된 환자들 중에서도 방심한 나머지 예전 식습관으로 되돌아가서 오히려 그 전보다 더 악화되는 경우도 종종 보고 있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 치료 후에도 담적병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올바른 식습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도록 반드시 노력해야 한다. 단단하게 굳어진 위장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일반 소화제 복용으로는 한계가 있다. 몸 속의 담적 유무와 굳기 정도를 파악하여야 한다. 미생물을 발효시켜 만든 특수 약물로 위장 외벽에 축적되어 있는 담 독소를 배출하는 치료법과 굳어진 위장 외벽 조직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치료법을 병행하는 전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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