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학과 과학의 기준이 인체를 생물학적 관점, 즉 고기 덩어리로 여겼을 때는 한의학을 비과학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러나 인체를 조직 세포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라 영적, 정신적 존재라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면 한의학을 비과학적 학문으로 보지 않게 될 것입니다. 현대 서양의학은 중세기 산업혁명을 계기로 인체를 조직 세포학적으로 관찰하는데 성공했지만 한편으로는 유물론에 빠지는 우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현미경의 발명으로 세균을 볼 수 있게 되었고, 해부학의 발달로 인체의 모든 하드웨어적 사실을 거의 확인할 수 있게되었지만 인체 내부에서 진행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비가시적기능에 대해서는 전혀 해석을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보이지 않는 현상에 대한 이론을 말하면 서양의학에서는 모두 비과학이라고 하면서 인정을 안하는 것이죠.

그리고 담적 개념은 위장에 대한 서양의학의 최첨단 연구자료와 한의학적 이론을 접목하여 만든 이론이기 때문에 어떤 이론보다 학문적으로 잘 갖춰진 이론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시경이 아닌 외시경 개념의 새로운 위장병 진단기기를 위담한방병원과 의공학연구소가 공동 연구 개발 중에 있습니다. 위장 외벽을 진단할 수 있는 기기 개발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담적병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