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검사
[봉와직염 /12세] 박OO님 치료수기
치료기간: 06.10.20 ~
치료내용: 한약, 약침, 광선
전 부산에 사는 초딩6년 학생입니다. 오늘은 엄마와 함께 뮤지컬 에비타를 보고 왔는데 에비타에 대한 감상문을 쓰는 게 아니라 제 상처가 어떻게 나았는지를 쓰네요. 희한하네?
보기에는 다들 애기 같다고들 하지만 나름 꼼꼼하답니다. 제 수첩에는 병원 다닌 날짜가 다 기록되어 있지요. 지금부터 알려 드릴께요.
어린 학생인데 어디가 아프냐구요?
왼쪽 다리 안쪽, 사타구니 바로 아랫부분에 커다랗게 염증이 있어요. 이 염증 때문에 그동안 미치는 줄 알았어요. 제 가족은 엄마, 아빠, 저 이렇게 셋인데, 1년 내내 엄마는 저 때문에 다른 일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답니다. 저도 고통스러웠던 것은 당근이죠.
❢ 작년여름 6월에 처음으로 종기같은 것이 조그맣게 났어요. 동네 피부과에서 다니면서 항생제를 먹었는데 쉽게 나았지요. 그러다 11월에 다시 곪더니 항생제 먹어도 안 나았어요.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했어요. 7일간 입원치료를 받았는데 제 담당선생님은 우리나라 피부과에서는 유명한 분이라더군요. 상처를 칼로 째고, 고름이 나올 수 있도록 드레인을 박고 소독을 하면서 매일 3회 항생제 주사를 맞았어요. 퇴원 후에도 치료받으러 다녔는데 한달이 걸려 상처는 깨끗해졌지요.
✢ 06 봄에는 아빠 사업 때문에 부산으로 이사를 갔어요. 윽! 다시 다리에 염증이 시작되었답니다.
부산의료원에서는 저를 신나게 연구하고 치료를 하셨답니다. 왜 이렇게 염증이 반복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는 표정과 함께요. 무슨 실험실에 원숭이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피부과 선생님뿐만 아니라 정형외과 선생님도 오셔서 치료해 주셨으니까요. 만약 염증이 잘 낫지 않는다면 주위 조직을 도려낼 수 밖에 없다나요. 그러면 새 살이 잘 돋지 않아 흉하게 될 지도 모르겠죠? 한달 후 치료가 되었었는데
✷ 06. 6월에 또 재발했어요. 전 병원치료를 거부했어요. 결과적으로는 낫지도 않았고 전 저대로 끔찍한 통증을 견뎌야 했으니까요. 엄마도 지쳐서 절 강제로 병원에 데리고 갈 수가 없었을 때 이모가 한방병원을 알려줬어요. 그 곳에는 수술이나 항생제를 맞지 않아도 되겠다 싶어서 엄마, 아빠와 함께 10.20일 하나한방병원에 다녀왔어요.
✿ 하나한방병원에서의 첫날 10.20일, 통증 때문에 어슬렁 어슬렁 걷는 것이 꼭 킹콩 같았어요. 염증 주변으로 약침을 맞았어요. 침은 맞아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무척 두려웠습니다. 약침을 맞는 순간 얼마나 소리를 질렀는지 밖에 계시던 간호사 선생님도 뛰어 들어오셨답니다. 이 후 광선요법을 하고, 한약을 처방받아 부산으로 내려왔어요. 정신이 없이 허둥대는 저에게 원장님은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제가 어떻게 제 정신으로 지낼 수 있겠어요? 엉~ 엉~
10월 24일 상처가 아침하고 저녁이 다르게 형태가 변했어요. 피부 겉으로 고름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전체적으로는 벌겋게 염증상태였지만 저녁에는 중심으로 4cm*3cm*1.5cm크기의 고름주머니가 되었어요. 10.25일 노란 고름과 피고름을 짜고 다시 염증 주변으로 약침을 맞았어요.(간호사선생님이 달래고 기도해주고 ... 제가 엄청나게 떨고, 겁내하거든요) 같은 병원에 계시는 양방선생님은 항생제와 주사를 처방해주셨어요. 4일간은 매일 소독하고 광선치료, 항생제와 약침(결절조직을 풀어주는 해독탕이라고 했어요)을 맞았답니다. 염증은 날마다 크기가 줄었어요.
11월 1일에는 거즈에 고름 묻어나는 것이 약간 있었지만 원장님은 항생재는 중단하고 탕약만 먹으래요. 걸음걸이도 많이 좋아졌어요. 1시간이상 돌아다닐 수도 있었어요.
11월7일 아직은 전체적으로 부어있지만 고름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고 탕약만 가지고 11월 8일 부산으로 내려왔지요. 학교에도 다닐 수가 있어서 다행이예요. 친구들은 보약이냐고, 자기들도 나눠달라고 농담을 했지만 전 나름 심각하지요. 11월 18일 상처는 다 나은 것 같아요. 그래도 탕약은 아직 먹어야 된데요. 왜냐면 베 몸안에 있는 담적독소가 자꾸 세균들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 독소를 제거하면 더 이상 재발되지 않을꺼래요. 이젠 제 몸을 잘 가꾸어야겠지요? 나쁜 담적독소로 부터요.
엄마, 아빠도 너무 신기하시다며 부산에서 서울까지 수시로 왔다갔다 해도 피곤하지 않으시데요.
사실 염증이 낫기는 했어도 지금까지 재발이 되었던 것이 문제였잖아요?
한달동안 한방치료로도 염증이 나았다는 것도 신기하기는 하지만 기왕이면 더 이상 재발되는 일이 없기를 기도해요. 안 그러면 제 몸이 이상하다는 결론이 나올 것이고 전 무진장 슬퍼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최서형원장님! 앞으로 1년, 2년 ... 앞으로 쭈욱 ~ ~ 제발 저의 다리에서 염증이 영원히 사라지게 해 주세요.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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